[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5G 상용화로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LTE 대비 4배 이상 빨라지면서 5G 사용자가 사용하는 데이터 소비량이 LTE 대비 2.5배 많아졌다".
박정호 삼성전자 상무는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모바일 코리아 2020' 온라인 행사에서 '5G 상용화 이후, 그리고 현재 이후'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45개 이상 국가 107여 통신사가 5G 서비스를 시작했고 가입자는 1억명이 넘는다. [사진=삼성전자] 2020.11.17 sjh@newspim.com |
박 상무는 "5G가 막 시작됐을 때에는 우리의 모든 삶과 산업, 사회를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과 달리 상용화 이후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화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현재 45개 이상의 국가에서 107여개 통신사가 5G를 시작했고 전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5G 디바이스의 경우 1~2개에 불과했다면 올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 모토로라, LG 등 90여개 제조사를 통해 400여개로 늘어났다.
5G 성장 속도는 LTE 대비 2배 이상 빠르다. 국내의 경우 버스터미널, 병원, 컨벤션 센터와 같은 중요 시설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 12만1000개 이상의 5G 기지국이 설치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연내 1000만 5G 가입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상무는 LTE 대비 4배 이상 빨라진 다운로드 속도가 더 많은 데이터를 소비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LTE 때와는 달리 차별화된 통신 기술이 데이터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삼성전자는 대량 다중 입출력(Massive MIMO) 기지국' 등의 통신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5G 킬러 콘텐츠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처럼 많은 양의 데이터를 소비하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 역시 5G를 기반으로 현실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G는 일반적인 삶뿐만 아니라 산업에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AR 글라스나 5G 로봇, 감시카메라 등이 대표적 사례다.
5G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일본에서도 상용화 됐다. 미국의 경우 2018년도부터 고정형무선접속 기술로 5G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초고주파대역(mmWave)에서 5G 모바일을 상용화했고, 현재는 C밴드 대역에서 서비스를 하기 위해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더 낮은 대역에서 서비스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상무는 마지막으로 "삼성전자가 5G 시대, 칩부터 단말, 통신장비, 관련 소프트웨어 툴 등 엔드-투-엔드 솔루션(End-to-End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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