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과 화상으로 만난다. 미국 대선 이후 남북미 관계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이 장관이 '페리 프로세스'를 이끈 페리 전 장관과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페리 전 장관,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화상간담회를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
페리 전 장관은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장관과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냈던 인물로 1999년 페리 프로세스를 정립해 북미관계를 주도했다.
대북 포용을 기조로 하는 페리 프로세스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지 및 미국의 대북 경제 제재 해제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중지 ▲북미·북일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3단계 접근방식이다.
이 장관은 지난 5일 국정감사 자리에서 미국 차기 정부에 대해 "'오바마 3기'가 아니라 '클린턴 3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페리 프로세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가 사실상 당선이 된 상황에서 차기 미 행정부와의 한반도 비핵화 해법 등에 대해 모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경험이 있는 분들과 장관이 의견을 교환하고자 만들어진 자리"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차기 행정부 인사들과는 기회가 되는대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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