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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KT·LGU+·MBC·코바고, IPTV로 시청자 타깃광고 송출 '맞손'

기사등록 : 2020-11-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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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MBC에 시청자 타깃형 TV 광고 송출 예상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와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인터넷(IP)TV 3사와 MBC,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타깃팅 광고를 개발을 위해 손을 잡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 문화방송(MBC),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한 5개 사는 지난 17일 오후 코바코에서 '어드레서블(Addressable) TV AD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브로드밴드는 MBC, KOBACO, KT, LG유플러스와 국내 미디어 산업 강화를 위해 'Addressable TV 광고' 사업협력을 추진한다. 왼쪽부터 서명석 KOBACO 혁신성장본부장, 이근행 MBC 콘텐츠전략본부장,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전략본부장, 최창국 LG유플러스 Consumer 사업그룹장. [사진=SKB] 2020.11.18 nanana@newspim.com

각 사는 이 MOU를 통해 국내 방송광고 경쟁력강화를 위해 어드레서블 TV 광고상품 개발, 시청 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 홍보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심사에 따른 타깃팅이 가능한 광고 기법이다. 같은 시간대에 MBC를 시청하더라도 빅데이터를 통한 관심사 분석에 따라 가구별로 다른 광고에 노출될 수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전통적인 TV 광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광고 전달 방식이다.

전국으로 단일 광고를 송출하는 TV 광고는 빠른 시간 내 많은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달율)에서 큰 경쟁력이 있었지만, 타깃팅 측면에서는 약점이 있었다. 어드레서블 TV 광고가 적용되면, 지상파 TV는 기존 강점이던 도달율에 약점인 타겟팅을 보완하여 더 많은 타겟 시청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관심사에 기반한 광고 송출에 따라 광고를 회피하는 '재핑(Zapping)' 현상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광고주가 원하는 타깃에 대해 원하는 예산만큼 방송되므로, 예산이 넉넉지 않은 광고주도 TV광고를 할 수 있게 된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제품을 신뢰도 높은 MBC TV 콘텐츠에 인접하여 큰 화면을 통해 알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현재의 디지털 광고에서 문제되고 있는 광고사기(Ad Fraud)로부터 안전하며, 코바코에서 심의번호가 있는 광고물만 전송받아서 송출하므로, 광고물의 신뢰도 또한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코바코는 완전 시청분에 대해서만 과금을 하는 CPV 판매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방송사와 공공기관, 플랫폼 사업자들이 동시에 협력하는 사례는 드물었다. 어드레서블 TV 광고 시범 사업이 성공적 안착은, 방송 시장에 급속히 확산돼 국내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전략본부장은 "SK브로드밴드가 2016년부터 선도적으로 개발해온 어드레서블 TV 광고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TV 광고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여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MBC를 시작으로 다양한 방송 사업자들과 협업해 국내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KT는 축적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정밀한 타깃팅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고 KT그룹이 보유한 광고사업 노하우를 더해 최적화된 광고상품을 기획하는 등 어드레서블 TV 광고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왔다"며 "앞으로도 TV 방송광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술 및 사업역량을 공유하고 국내 방송광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어드레서블 TV광고의 정착과 확산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TV방송광고 시장의 효과를 높일 있는 다양한 기법을 개발하고 국내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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