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 분야 주요 기업들이 2023년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이에 정부는 내년 1조7000억원 규모의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하는 등 바이오 산업의 사업화와 지역기반, 연구개발 고도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및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뿐만 아니라 바이오헬스 분야 주요 기업들은 2023년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 시 2023년까지 연평균 약 20%의 생산 증가와 약 9300명 규모의 신규 고용 창출 전망이다.
주요 바이오헬스 기업 투자 계획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11.18 fedor01@newspim.com |
산업계의 투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 정부는 의약품 분야에서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단계적 자립화 지원, 인공지능(AI)·디지털 트윈 등을 활용한 제조 혁신 센터 구축을 추진 통한 생산역량의 질적 내실화를 추진한다.
연구개발과 인·허가, 생산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 단계별 전문인력 공급을 통해 기업의 성장 기반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바이오 인력양성센터를 올해 안에 구축하고 2024년부터 개발·공정 인력을 연 2000명 양성한다.
의료기기는 병원과 기업의 공동 R&D 품목 발굴‧개발을 지원해 내수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제조-서비스, 바이오-주력산업, 교육-기기 등을 융합한 패키지 수출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100만명 빅데이터 등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가명처리 표준화와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데이터 활용 편의성을 강화한다.
또한 주요 클러스터별 차별화 지원으로 클러스터의 전략적 육성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송도는 바이오의약품과 연계한 인력공급·바이오소부장, 원주는 의료기기·헬스케어와 연계한 시장진출·혁신주체간 협력, 오송·대구는 바이오헬스 첨단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성과 확산·사업화 등이다.
백신실증지원센터, 바이오메디털 활성소재, 세포치료제 등 공용생산시설을 구축하고 바이오 사업화 전문 그룹으로 구성된 바이오카라반을 추진하는 등 지역 클러스터 기능을 확충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의료진. 2020.05.29 pangbin@newspim.com |
공유 연구 장비, 개방형 사무공간 제공과 장비운용·기술경영 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랩을 설치하고 클러스터별 보유 자원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는 버츄얼 클러스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바이오 연구개발 고도화 전략으로 바이오기술 융합과 사회시스템 적용을 확대한다.
전자·화학소재·에너지·생산 등 4대 핵심분야 바이오기술을 확대해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기술·신제품 창출을 가속화한다. 기술동향 분석, 전문가 논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범용플랫폼, 분석·공정, 미래유망융합 등 3대 분야 공통핵심기술 선정과 전략적 지원을 실시한다.
바이오기술 융합 친화적 연구환경 조성, 혁신·도전적 연구를 촉진하는 연구 프로세스 혁신과 바이오 연구데이터 통합관리, 수요자 맞춤형 핵심 연구자원 확보·공급을 추진한다. 바이오기술 창업 촉진, 바이오 기초연구성과의 임상·실용화 연계도 강화한다.
정부 관계자는 "개별 기업의 투자가 성공하고 그 성공이 산업 전반의 성장으로 연결되어 또 다른 투자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지원자'로서 정부는 내년도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 예산을 올해보다 30% 증가한 1조7000억원으로 편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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