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지하철 4호선 구간이 급행화되고 강북횡단선과 서부선 신설 등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작년 7월 서울시가 제출한 사업 계획을 이번에 국토부가 승인한 것이다.
지하철4호선 급행 노선도[자료=서울시] |
지하철 4호선은 현재 9호선처럼 급행화가 추진된다. 당고개역부터 남태령역까지 31.7㎞ 구간에 총 2372억원을 투입한다. 급행화가 이뤄지면 이동 시간이 평균 15% 정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급행역으로는 총 14개역 정도가 검토되고 있다. 노원구 당고개역과 서초구 남태령역 등 2개 시종착역과 12개 환승역이다. 다만 모든 환승역에 급행열차가 정차할 경우 통행시간 단축효과 낮아 용역을 거친 뒤 확정할 계획이다.
청량리역과 목동역을 잇는 강북횡단선, 새절역과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서부선 신설 등이 본격화된다. 강남·북 균형발전에서 핵심 사업으로 꼽는다. 다만 예비타당성조사 등 사업성 검토가 이뤄진 뒤 확정된다.
이 외에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는 목동선, 면목선, 난곡선, 우이신설연장선 신설이 담겼다.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과 5호선 직결화 등 개선 사업도 포함했다.
지하철 9호선이 4단계 추가 연장사업으로 강동구 강일동까지 연장된다. 이번 연장은 후속구간(강일~미사)과 연계한 사업타당성을 확보한다는 전제하에 조건부 노선으로 승인됐다.
5호선 직결화 사업은 서울시가 상일~마천~하남지역을 연계하기 위해 추진된다. 기존 5호선은 강동역에서 상일동과 마천 방향으로 나뉘어 배차간격이 길고 이동도 불편했다. 이번 직결화로 둔촌동역~굽은다리역이 연결되면 상일동, 고덕동에서 송파구 마천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9호선 올림픽공원역과 3호선 오금역 환승이 가능해 강남 접근성이 개선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 제안을 기준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이번 구축계획을 승인, 고시했다"며 "사업 필요성에 대한 승인으로 개별적으로 사업 타당성을 거쳐야 햐는 과정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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