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상반기 유료방송시장에서는 KT가 1위 자리를 굳히고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가 2위를 둔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올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020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자료=과기정통부] 2020.11.18 nanana@newspim.com |
이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6개월 평균 3394만6826명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35만명 늘어난 숫자다.
가입자 증가폭은 줄어들었지만 인터넷(IP)TV 3사의 가입자수와 점유율은 계속 증가세를 지키고 있다.
KT 계열은 총 35.26%로 유료방송 1위 자리를 지켰다. KT의 IPTV와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는 각각 758만8574명, 307만8420명으로 전체 시장에서 31.42%다. 여기에 현재 인수합병(M&A) 진행 중인 현대HCN 점유율(3.84%)을 더하면 35.26%다.
2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IPTV)와 LG헬로비전(케이블방송) 점유율인 25.1%보다 약 10%p 많은 숫자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딜라이브 인수설까지 현실화된다면 KT의 점유율은 41.17%로 2·3위 사업자를 따돌릴 수 있게 된다.
2·3위 격차는 1%p 이내로 줄어들며 더 치열해졌다. 올 상반기 LG유플러스 계열의 유료방송 점유율과 SK브로드밴드의 유료방송 점유율 차이는 0.63%p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인수가 격차를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020년 상반기 가입자수와 시장점유율을 합산규제 일몰 전 후로 비교해보면 사업자별 증가폭은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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