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고분자전해질막, PEM)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달 중 구미공장 내 PEM 양산 라인을 준공하고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탄화수소계에 앞서 불소계 PEM 양산 투자를 결정한 지 1년여 만이다.
PEM은 수소연료전지의 4대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로 선택적 투과능력을 보이는 분리막이다. 외부에서 유입된 수소 가스가 전극층에서 수소이온과 전자로 분리되는데 이 전자가 도선을 따라 전류를 만든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달 중 구미공장에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고분자전해질막(PEM) 양산 라인을 준공하고 내년부터 생산에 나선다고 19일 발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이 생산된 PEM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2020.11.19 yunyun@newspim.com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설비 구축을 통해 PEM을 전극과 결합해 만드는 막전극접합체(MEA) 생산 기반도 갖추게 됐다.
PEM, MEA를 동시 생산하는 기업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새로 가동하는 PEM 양산 설비는 최근 시장이 급성장 중인 에너지 저장장치(ESS)용 산화환원 흐름전지와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술에 적용되는 분리막도 생산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수소차 생산이 본격화하는 2025년 전세계 연료전지 시장에서 MEA가 3조원 이상, PEM이 1조원 이상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연료전지 사업 총괄 이무석 상무는 "이번 PEM 양산 설비 구축으로 기존 수분제어장치 사업 역량과의 시너지를 통한 한발 빠른 사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월등한 기술력으로 글로벌 선두주자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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