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acy's, 뉴욕거래소:M)가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점포의 영업이 중단될 수 있고 디지털 매출이 감소했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에게 우려 요인으로 남았다.
메이시스는 19일(현지시간) 3분기 조정 주당 순손실이 19센트, 매출액이 39억9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의 집계에 따르면 시장은 79센트의 주당 순손실과 38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매출액은 1년 전 51억7000만 달러보다 크게 감소했다. 동일매장 매출은 20.2% 급감했다. 월가는 메이시스의 동일매장 매출이 23.3%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쇼핑객[사진=로이터 뉴스핌] |
온라인을 통한 디지털 매출은 27% 성장했지만, 오프라인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3분기 디지털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한 2분기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해 우려를 낳았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메이시스는 쉽지 않은 경영 여건을 겪고 있다. 지난 6월 메이시스는 3900명의 사무직 직원들을 해고했다.
연초부터 전날까지 메이시스의 주가는 47% 하락했다. 이날 메이시스의 주가는 장 초반 하락하다가 상승 전환했다.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는 메이시스의 실적이 괜찮았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디지털 매출이 주식에 부담을 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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