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속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각) 첫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델라에워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22일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인선이 궁금하다면 24일 바이든 당선자의 발표를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1일 클레인 낙점에 이어 17일 마이크 도닐런 선임고문 등 9명의 백악관 참모진 인선을 단행한 상태다.
또 지난주에는 재무장관을 낙점했고, 추수감사절 전후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19일 회견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당 내 진보도 중도도 수용할 만한 인사로 재무장관을 낙점했고, 추수감사절 전후로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와 재닛 옐런 전 연준의장 등이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둘 중 하나가 지명될 경우 첫 여성 재무장관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또 다른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이 지명되면 첫 흑인 재무장관이 탄생하게 된다.
바이든 인수위원회 젠 사키 선임고문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당선인이 "내각에 다양한 목소리를 갖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1기 내각보다 더 진보적인 인물들이 영입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바이든 팀은 다양성이나 배경에 있어 "미국과 닮은 모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클레인 비서실장 지명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감안해 내년 1월 20일 열릴 취임식 규모가 축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관 후보자들 검증 작업 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연방조달청(GSA)이 신속히 바이든 당선인을 승자로 확정하고 정권인수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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