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일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신기술 적용 농식품 시장테스트에 베리류(뽕나무, 복분자, 블루베리)의 발효 톱밥을 이용해 사육한 흰점박이꽃무지(꽃벵이)의 가공식품으로 네가지 맛 간식용 에너지바 형태로 소비자 테스트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신제품은 잠사곤충시험장에서 개발한 베리류 3가지를 혼합 발효한 베리류발효 톱밥을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의 먹이로 공급해 생산된 굼벵이 가공식품으로 소비자 테스트를 통해 기존의 참나무 톱밥을 먹이로 생산된 굼벵이로 만든 가공식품과 비교실시했다.
임주락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연구사가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신기술 적용 농식품에 대한 꽃벵이 가공식품 시장테스트를 하고 있다.[사진=전북농기원] 2020.11.23 gkje725@newspim.com |
개발된 시제품은 간식용 에너지바의 형태로 국내산 잡곡으로 만들어진 시리얼바에 굼벵이 분말가루와 베리류 3가지의 각각의 열매(오디, 복분자, 블루베리) 분말가루를 첨가해 만든 제품으로 굼벵이의 간기능 개선 효과와 베리류 열매의 숙취해소, 노화예방, 피부미용, 당뇨개선, 갱년기 완화, 피로회복, 눈 건강개선 등의 기능성이 추가된 제품으로 평가되어진다.
간식용 에너지바는 단백질 보충은 물론이고 높은 기능성을 가진 고효율성 음식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먹기에도 좋게 1개에 20g 기준으로 만들어졌는데 테스트 결과 30g 정도 기준으로 하면 아침 대용으로도 좋을 것으로 평가됐으나 아직까지 소비자들의 곤충에 대한 혐오감으로 인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평가됐다.
간식용 에너지바(베리베리굼베리)는 베리류 작물의 주재배지역인 전북지역만의 특화상품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고 그동안 버려지던 베리류 전정 가지를 활용하여 도내 베리류 재배농가에도 부가소득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흰점박이꽃무지 사육농가에도 부가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주락 전북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식용곤충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고 건강과 환경을 지킬수 있는 새로운 산업으로써 곤충산업이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소비자 테스트 결과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통해 베리베리굼베리가 전라북도의 지역특화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베리류 부산물을 이용한 꽃벵이 사육기술을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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