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차기 재무장관으로 낙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
옐런 의장은 인준을 통과하면 첫 여성 재무장관으로 기록된다.
74세의 옐런 전 의장은 상원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바이든 당선인에게 '안전한 선택'으로 여겨져 왔다.
브라운대와 예일대를 졸업한 옐런 전 의장은 연준에서도 첫 여성 수장으로 기록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한 옐런 전 의장은 연준에서 4년간 임기를 지낸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을 임명하면서 연준을 떠났다.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같은 보다 진보적인 인사를 원했던 진보계는 민주당이 최근 선거에서 과반 의석 확보가 확실하지 않자 이 같은 기대를 내려놨다.
당초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 등도 차기 재무장관 후보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NBC는 민주당 소속 진보 성향 의원들도 기후변화와 관련한 옐런 전 의장의 입장 등에 그의 지명을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옐런 전 의장은 최근 탄소배출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옐런 전 의장은 현재 브루킹스 연구소 소속 경제학자다. CNBC는 옐런 전 의장이 재무장관직에 오를 경우 차기 정부에서 다수의 전례가 드문 경제적 어려움에 맞서는 부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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