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식품업체 맥코믹(NYSE: MKC)의 핫소스 제조업체 촐룰라 인수가 임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맥코믹은 촐룰라를 소유 중인 사모펀드 L채터튼과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관련 논의는 임박 단계까지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인수 발표가 24일 나올 것이라고 한다.
맥코믹의 촐룰라 인수 시도 배경에는 매운 양념에 대한 수요 증가가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 내 핫소스 소매판매액은 2015년 이후 40% 이상 급증했다. 매운맛을 선호하는 젊은 층이 증가세를 주도했다고 한다.
올해 미국 내 핫소스 소매판매액은 약 10억달러에 육박해 케첩 판매액을 소폭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핫소스 판매액의 40% 이상을 소규모 브랜드들이 차지하는 가운데 기존 식품업체들이 관련 기업 인수를 추진 중인 상황이다.
가격 등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언급되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다만 L채터튼이 최대 4배의 매각 차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채터튼은 2년 전 촐룰라를 사들이기로 하고 작년부터 이 회사를 소유 중이다.
[사진= 촐룰라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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