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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 다시 찾은 진선미 "어른과 함께 사는 재미 느끼길"

기사등록 : 2020-11-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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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 24일 서울 구로구 임대주택 현장시찰
"공동체 의식 회복할 좋은 소통의 기회"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아파트 환상'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이 24일 공공임대주택을 둘러본 뒤 "공동체 의식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소통의 기회"라며 "어른들과 함께 사는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진 단장은 이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둘러 현장을 떠났다. 

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의 서울주택도시공사(SH) 오류동 행복주택을 둘러봤다. 오류동 행복주택은 180세대(지하 4층~지상18층)의 규모로 대학생, 사회초년생, 고령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주민카페와 공동세탁실 등을 갖춰 입주 청년층과 고령자간 '소셜믹스(social mix)'가 가능하다는 게 미래주거추진단 측 설명이다. 이달 말일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선미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11.03 kilroy023@newspim.com

진 의원은 현장시찰 후 "막 성년이 된 대학생과 청년, 고령자 분들인 잘 믹스(mix)가 돼 어른들과 함께 사는 재미가 있거나, 청년들이 삶의 지혜를 얻을 교류가 더 원활히 이뤄지길 기대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주거의 질이 어떻게 담보될 지가 늘 고민인데 여기 와보니 '빌트인(built-in)' 가구가 청년들에게 맞게 들어간 부분, 고령자들을 위해 특히 욕실이 배려된 모습 등이 눈에 띄게 좋아 보인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동체 의식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소통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작더라도 그런 변화를 느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진 단장은 20일 서울 동대문구·강동구 임대주택을 둘러본 뒤 "아파트 환상을 버리면 임대 형태에서도 주거의 질이 마련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은 같은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권 고위직 인사들은 하나같이 국민의 쓰라린 가슴에 대못을 박고, 국민을 계몽시켜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 폭압적인 정책을 무조건 참으라 강요하고 있다"며 진 단장의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진 단장은 이날 취재진의 백브리핑 요청에 응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진 단장은 언론의 질문공세에 "(대답을) 모아서 하겠다"고 재차 답한 뒤 차를 타고 떠났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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