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영암군은 본격적인 철새도래 시기를 맞이해 내년 2월까지 철새도래지인 영암호 주요 도로 및 농로 등 주변 농가에 대해 집중방역 소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국내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6건이 검출된 만큼 영암군은 철새도래지 영암호에 살수차량 2대, 광역방제기 2대, 드론 2대, 군 자체방역단 5대을 투입해 매일 2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군은 철새로 인한 가금 사육농장에 조류인플루엔자(AI) 오염원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 철새도래지인 영암호(미암면 호포리)에 방역통제초소를 설치해 가금 축산출입차량과 수로에서 낚시행위를 통제해오고 있다.
철새도래지 방역 [사진=영암군] 2020.11.25 yb2580@newspim.com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러시아 등지에서 남하하는 겨울철새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철새도래지를 거쳐 사육농장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 왔다.
군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체 오리 사육규모의 30%정도인 24농가 55만수에 대해 사육제한을 실시 중이며 2회에 걸쳐 생석회 160톤을 지원해 농장입구 및 둘레에 살포하도록 하고 농장으로 AI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내달 초 전체 가금농장에 면역증강제, 소독약품, 생석회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2017년 12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3년 연속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로 영암 축산업 기반구축을 이뤄나가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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