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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사상최고...바이든 정권이양+백신 기대

기사등록 : 2020-11-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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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이양이 공식화되고 코로나19(COVID-19) 백신 호재가 이어지면서 25일 세계증시가 사상최고치로 올랐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622.12포인트로 사상최고치를 찍었고,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9개월 만에 최고치 부근에서 호가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중국증시가 연쇄 디폴트 우려에 하락하면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2% 내렸지만, 일본 닛케이지수는 2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 주가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선을 돌파한 후, 이날 S&P500 주가지수선물이 0.2% 가량 오르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둘러싼 수주 간의 법적 다툼 끝에 23일(현지시간) 에밀리 머피 연방총무청(GSA) 청장이 바이든 당선인 측에 직무 인수인계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혀 정권 이양 절차가 공식 시작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24일 외교 및 국가안보팀을 꾸렸고, 특히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재무장관에 지명해 순조로운 경기부양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JP모간자산관리의 글로벌마켓 전략가인 마이크 벨은 "내년에는 상황이 훨씬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며 "경제 전망이 지난 한 달 간 극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러시아 백신도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가 연달아 나오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최대 피해 종목들인 여행 및 에너지 관련주들이 급반등하고 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글로벌 에너지주는 이 달 들어 34% 가까이 오르며, 역대 최고의 한 달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3월 이후 최고치 부근에서 호가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1.3% 오른 48달러48센트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시장에도 리스크-온 모드가 지속되며 미국과 독일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

외환시장도 마찬가지로 고수익 위험통화들이 선전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전날 0.4% 내린 데 이어 이날도 0.1% 하락 중이고 엔화는 미달러 대비 보합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호주달러는 미달러 대비 9월 초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인플레이션 헤징 수단으로 떠오르며 11월 들어 40% 가까이 폭등한 비트코인은 이날 사상최고치인 1만9666달러를 소폭 밑도는 1만9179달러 수준에서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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