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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추수감사절 연휴 앞두고 3개월 최저

기사등록 : 2020-11-2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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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달러화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하락했다. 경제 지표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만큼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리스크 온 랠리가 주춤한 듯 보였지만,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소폭 하락하며 3개월 최저치에 근접했다.

25일(현지시각)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가 0.23% 하락한 92.02에 거래됐다. 지난 9월 1일 이후 최저치인 91.927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반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7% 상승한 1.1914달러에 거래되며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0.02% 상승한 104.46엔으로 전 거래일 보합 수준에서 거래됐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19% 상승한 1.3388달러, 호주달러 환율은 0.10% 오른 0.736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발표된 다수의 경제 지표는 외환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시장 포지셔닝이 더 크게 작용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7만8000건으로 전주 대비 증가하면서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내 신규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경제 활동이 제한되면서 해고가 늘었고 노동 시장 회복세가 둔화했다.

10월 소비 지출과 내구재 수주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4분기 순조로운 출발을 나타냈다. 3분기 기업 실적도 급반등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33.1% 성장하면서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일치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로날드 심슨 글로벌 외환 분석 담당 이사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날 발표된 다수의 경제 지표는 혼재되었지만 달러화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고 트레이더들은 추수감사절 연휴 전 포지션 조정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저금리 환경이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 속에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관련 좋은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높아진 위험 선호에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시장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자산 매입의 조정 방법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원들은 연준이 매입하는 채권의 만기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백신 개발이 진전되고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이 차기 재무장관으로 선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에 남아있던 두 가지 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영국의 리시 수낙 재무장관이 신규 재정 지출안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내년 예산을 우선적으로 배정했다.

또한 영국 경제가 올해 11.3% 역성장하고 2022년 4분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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