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국내 대표적인 구리, 금광산 보유기업 프리굿(대표이사 오석민)이 26일 홍콩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홍콩거래소 상장을 위해 내년 7월경 주간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2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주식거래소의 Chapter 18의 일부 캡처본 |
홍콩거래소는 2010년 Chapter 18(광산회사 상장 예외조항)을 만들어 광산회사의 경우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없이 Scoping Study(예비 사업 보고서)나 Pre- Feasibility(예비 사업타당성 보고서)만으로 상장할 수 있게 신설 규정을 만들었다.
해외의 경우 대부분의 광산회사들은 NI 43-101 (캐나다 매장량 기준), JORC(호주 매장량기준)등의 국제 기준의 매장량 보고서를 가지고 상장해서 추가탐사나 생산설비의 자금을 조달하는게 일반적이다.
지질 컨설팅회사 RPM Global의 북아시아 담당 이사가 프리굿에 보내온 이메일 캡처본 |
오석민 대표는 "해외 상장은 자사의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해외 광산업체들의 일반적인 스텝일뿐이고, 몽골에 한화 약 24조원에 해당하는 구리, 금광산인 오유톨고이 프로젝트의 경우 2001년 구리광산을 찾고, 일부 매장량으로 2005년 뉴욕주식시장에 상장한 후 공모 자금으로 탐사해서 전체 구리 매장량 확정과 현장 인프라를 건설하였다"며 "이후 아이반호 마인스사는 2011년 리오틴토사에 오유톨고이 프로젝트를 매각하고, 리오틴토사는 약 5조 원의 신규투자를 받아 구리 생산플랜트 건설하여 2016년부터 구리를 생산하였는데 광산회사가 증시상장을 통한 선순환으로 광산생산을 한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는 이미 세계 메이져 지질 컨설팅회사인 SRK과 2010년 이후 광산회사의 75%를 상장시킨 RPM Global사 등과 2022년 홍콩상장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덧붙였다.
PWC 자료에 의하면 홍콩 상장의 경우 평균 공모자금이 4억 8천만 달러 한화로 약 5000억 원에 이른다.
오석민 대표는 "일반공모 진행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회사가 오랫동안 준비해 온 홍콩상장추진 발표는 이번 일반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과 그동안 함께해준 자사의 주주들에게 큰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민간기업으로서 세계 3대 시장인 홍콩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은 프리굿이나 한국 정부에도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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