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26일 "역사의 죄인 전두환을 심판하는 재판부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역사적 심판의 날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오월역사를 왜곡하고 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죄로 재판을 받아온 '피고 전두환'이 30일 1심 선고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이 드러나기까지 길게는 40년, 짧게는 3년 7개월이 걸렸다"며 "그간의 재판 과정에서 시시비비는 이미 가려졌다"고 강조했다.
5.18 단체는 25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 엄벌을 촉구했다.[사진=5.18기념재단] 2020.11.26 kh10890@newspim.com |
그러면서 "이번이야말로 역사를 바로 세울 때다"며 "'전두환 심판'이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세력들이 두 번 다시 준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아직도 오월 영령들이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다"며 무고한 시민들에게 총구를 겨누게 한 '최초의 발포 명령자'가 누구인지, 행불자들은 몇 명인지, 어디에 암매장되었는지 모든 진실이 한 점의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광주시의회도 성명을 내고 "이번 재판이 대한민국 헌정사를 유린하고 광주시민을 학살한 책임자를 처벌해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역사적인 심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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