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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 "GM 목표가 상향 vs 포드는 중립"...전기차 전략 차이

기사등록 : 2020-11-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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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투자의견 매수→중립, GM 목표가 44→53달러
포드 전기차 전략, 불투명 평가..'올인' GM에는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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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포드 자동차(NYSE: F)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 반면, 제너럴모터스(NYSE: GM)의 목표가는 상향하는 등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양사의 전기차 사업 전략에 서로 다른 평가를 내놨다.

지난 25일 모간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 포드는 전기차 전략이 불투명하다며 수익성이 좋은 다른 사업은 상당한 역풍에 직면했다고 적었다.

포드 자동차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그는 포드에 대해 "궁극적으로 전기차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그 사업(전기차)은 유럽에 머물러 있고, 규모도 중국이나 다른 주요 OEM(다른 회사에서 부품 등의 생산을 위탁해 판매하는 업체)보다 작다"고 했다. 이어 수익성이 높은 내연기관 차량 부문에서 수요가 줄어드는 상당한 역풍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포드가 재무적 안전성을 유지하며 매우 어려운 2020년을 성공적으로 보냈다고 평가하고, 내년은 회사에 중요한 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포드에 내년은 ▲전기차에 대한 명확하고 결정적인 전략 ▲폭스바겐 및 제휴 기술업체들과의 협업 ▲무엇을 인소싱하고 아웃소싱할 것인지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 잡을 것인지를 표현할 중요한 해"라고 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포드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9달러로 제시했다. 이런 목표가는 이날 종가 9.08달러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반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GM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GM이 전기차에 '올인'하기로 했다며 목표가를 44달러에서 53달러로 상향했다. 이날 종가 45.46달러보다 16.5% 높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고수했다.

제너럴모터스(GM)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그는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 30개를 출시할 계획을 갖고 2025년까지 전기차 부문에 270억달러의 투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내연기관과 전기차 차량 비용이 서로 같아지는 것을 예상한다"고 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이어 GM의 전기차 사업과 관련 "기존의 다른 OEM과 비교할 때 규모 면에서 유리한 출발을 하고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한 명확한 전략을 갖고 있다고 했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GM의 전기차는 2030년까지 생산 물량의 27%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매출의 40%, EBIT(이자 및 세금 전 이익)의 54%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30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GM의 점유율은 현재 2%에서 5.8%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포드의 경우 2030년까지 2.3%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투자 전문매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최근 3개월 투자의견 제시 13명)의 포드 자동차에 대한 향후 12개월 평균 목표가는 9.15달러(최고 11달러, 최저 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0.8%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각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은 3명이 매수, 10명이 중립으로 조사됐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중립으로 분류됐다.

GM의 평균 목표가(애널리스트 13명 대상)는 45.15달러(최고 65달러, 최저 20달러)로 나왔다. 각 투자의견은 11명이 매수, 1명이 중립, 1명이 매도로 컨센서스는 '강력한 매수'로 표시됐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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