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지검 소속 평검사들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정지와 징계 청구 명령이 부당하다며 성명을 냈다.
광주지검 평검사 38명 전원은 26일 검찰 내부망에 올린 성명서에서 "법무부 장관의 처분은 절차와 방식, 내용이 법치주의에 부합하지 않는 자의적인 것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광주 동구 산수동 광주지방·고등검찰청을 방문했다. 2020.02.20 kh10890@newspim.com |
이들은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집행정지 처분은 그 절차와 방식, 내용이 법치주의에 부합하지 않는 자의적인 것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검찰 수사의 총책임자인 검찰총장에 대한 이와 같은 징계청구와 직무집행정지 처분은 검찰을 정치권력에 예속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될 소지가 있으며, 검찰 업무의 독립과 정치적 중립을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직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정지 처분을 재고해달라"고 강조했다.
평검사회의는 지난 2013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퇴임 논란 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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