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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협박 시달리는 이랜드...최종양 부회장 "랜섬웨어 스스로 해결할 것"

기사등록 : 2020-11-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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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통해 임직원 격려..."정당한 해결방법이 대원칙"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랜섬웨어 공격 해커로부터 막대한 금전 요구에 시달리고 있는 이랜드가 임직원 간 협업으로 스스로 위기를 해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27일 '랜섬웨어 관련 직원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이같은 뜻을 전했다. 이랜드는 지난 22일 새벽 자사 리테일 서버에 악성코드인 랜섬웨어 공격을 받고 백업 데이터를 통해 복구 중이다.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 [사진=이랜드그룹] 2020.11.27 hrgu90@newspim.com

최 부회장은 "랜섬웨어 유포자는 지난 엿새 동안 끊임없이 회사를 협박하고 막대한 금전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돈을 주고 해결한다면 그들은 더 많은 기업이나 개인을 위협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피해 복구 원칙을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랜섬웨어 유포자는 자신들이 회사의 (고객)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해당 정보를 언론 및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있으나, 그들이 주장하는 그런 정보는 절대 수집될 수 없는 정보"라며 "만약 그들이 고객 정보라고 해서 유포한다면 그것은 조작된 정보"라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그들의 공격으로 인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우리 내부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그룹은 정당한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삼고 내부 인트라넷 및 데이터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회장은 "직원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특히 IT 부서와 영업, 물류 등 현장 각 영역에서 근무하시는 직원 분들의 수고에 대하여 말할 수 없는 감사를 표한다"며 "그런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TFT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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