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정읍시 소성면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H5N8형 AI(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됨에 따라 인근 대량사육 사육농가들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농식품부 및 전북도에 따르면 2년8개월만에 1만9000마리 오리를 사육하는 정읍 한 농가에서 전날 고병원성 AI가 확인됨에 따라 반경 3Km이내 6농가에서 사육하는 39만2000여 마리 가금류에 대해 살처분에 들어갔다.
전북도 및 정읍시는 정읍시 소성면 가금류 집단 사육지에 대해 대대적인 방역에 나서고 있다.[사진=전북도] 2020.11.29 lbs0964@newspim.com |
AI가 발생한 농가가 위치한 정읍시 소성면지역은 오리 및 닭 등 가금류를 집단으로 사육하고 있다. 43농가에서 닭 234만여 마리, 22농가에서 오리 45만여 마리, 1농가에서 메추리 21만여 마리 등 모두 66농가에서 300만여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이 가운데 AI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10Km이내에서 60농가가 261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들 농가들은 AI 전염우려에 노심초사하면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 및 정읍시 또한 AI 발생농장과 주변 농장을 비롯 철새도래지 등에 대해서도 광역방제기, 드론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소독하고 있다.
전북도는 사육농가의 오리나 닭 등에서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 1588-9060, 1588-4060)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종환 전북도 동물방역과장은 "가금농가는 인근 소하천·소류지·농경지에 방문하지 말고, 차량·사람 출입을 통제한 상태에서 농장 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농장 마당·축사 내부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조치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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