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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거리두기 2단계 격상…1.5단계 이후 20일만

기사등록 : 2020-11-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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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창묵 시장 "모임 자제, 마스크 착용, 환기·소독 등 방역수칙" 당부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 원주시가 내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지난 11일 1.5단계 격상 후 20일만이다.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30일 원창묵 원주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며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 하고 있다. 2020.11.30 tommy8768@newspim.com

30일 원창묵 원주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거리두기 격상 결정 및 권고에 따라 내달 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며 "우선 일주일 간 시행하고 연장 여부는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및 주기적인 환기・소독 등 방역수칙을 보다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주시의 이같은 결정은 코로나19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하루 5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도내에서도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주의 경우 일주일 가까이 확진자가 나오지 않다가 영월군과 남양주 확진자 발생 여파로 접촉자 일가족이 확진되는 등 지난 주말 동안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추위 등 계절적 요인까지 더해져 '밀폐·밀접·밀집' 등 3밀의 환경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언제든지 집단적으로 순식간에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원주의료원 [사진=뉴스핌 DB] 2020.11.30 tommy8768@newspim.com

원주시는 11월 들어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원, 정신요양시설, 장애인재활시설, 노숙인시설 등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3468명에 대해 선제적 진단검사를 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을 사전 차단해왔다.

이에 더해 이번 주 중으로 중소병원 15개소의 종사자와 간병인 등 1400여명에 대해서도 전액 시비를 투입해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150병상 미만의 중소병원은 위험도가 높은 시설임에도 정부지원이 되지 않아 당초 선제검사에서는 제외됐었다. 하지만 원주시는 전국적 확산세에 따른 대규모 집단감염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전액 시비를 투입해서라도 선제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일반 시민에 대해서도 지금까지는 코로나19 유증상자에 대해서만 무료 선별검사를 실시해 왔지만 보다 적극적인 예방 차원에서 무료검사 범위를 무증상자까지 확대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본인 판단에 따라 확진자와의 접촉 또는 감염이 의심된다면 누구나 보건소에 사전 전화예약을 통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무료검사 기간은 내일부터 내년 6월까지다.

원창묵 시장은 "지금은 코로나19가 빠르게 차단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한 때"라며 "원주시도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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