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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전세·매매 더 올랐다…세종 전셋값 한달새 5.25% 상승

기사등록 : 2020-12-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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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셋값 1.02% 올라…전월대비 상승폭 키워
준전세·월세도 상승…서울 중·저가 및 소형 위주 올라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11월에도 전국 아파트 전세와 매매 가격 모두 전월보다 크게 상승했다. 임대차 3법 이후 전세대란이 이어진 탓이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달 대비 1.02% 상승했다. 지난 10월(0.71%)보다 가파른 상승폭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한국감정원] 2020.12.01 sungsoo@newspim.com

서울(0.48%→0.78%)과 경기(0.95%→1.07%), 인천(0.99%→1.92%)은 모두 전셋값이 지난달보다 크게 상승했다. 세종은 전셋값이 5.25% 올라 전국에서 가장 상승폭이 높았다.

서울 강북에서 노원구(0.54%)는 중계·하계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49%)는 마포·아현·상암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에서 서초(1.13%)·강남구(1.08%)는 반포·대치동 등 학군지역 위주로, 송파구(0.98%)는 풍납·장지·마천동 중저가 단지와 잠실동 인기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동구(0.91%)는 암사·강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동작구(0.67%)는 사당·대방·동작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전세와 더불어 준전세, 월세도 같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보증부 월세다.

전국 주택 준전세가격은 지난달 대비 0.42% 올라 지난 10월(0.3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월세(0.02%→0.04%)와 준월세(0.08%→0.12%)도 전월보다 더 많이 올랐다.

전세대란은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75% 상승해 지난달 0.40%보다 큰 폭 올랐다. 서울(0.11%→0.12%) 및 수도권(0.34%→0.66%), 5대 광역시(0.69%→1.33%) 모두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울은 중·저가나 소형 평형 위주로 매맷값이 올랐다. 신규 분양물량이 줄어들고 전세대란이 지속된 영향이다.

강북에서 중랑구(0.33%)는 면목·신내·묵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광진구(0.24%)는 교육환경 양호한 광장동 및 자양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성북구(0.24%)는 공공재개발 기대감이 있는 성북동과 길음뉴타운 등 신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종로구(0.20%)는 창신·숭인동 등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관악구(0.20%)는 봉천·신림동 역세권 단지 및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서울대입구역 주변에서 올랐다. 강동구(0.16%)는 기업체 유치 기대감(고덕비즈밸리)이 있는 고덕·강일동 및 명일동 소형 평형 위주로 올랐다. 강서구(0.15%)는 개발호재(CJ부지) 있는 등촌·가양동, 송파구(0.10%)는 리모델링 추진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74%), 인천(0.42%)은 교통개선 및 정비사업 호재가 있거나 역세권, 또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올랐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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