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인 내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수능시험 마지막까지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코로나 방역 관리에 집중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서울시내 확진 및 격리 수험생에 대한 병상을 배정과 격리를 위해 2일 오전 9시부터 3일 오전 9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수험생들의 수능 종합상황실이 마련될 예정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내 코로나19 병동의 모습. 서울시는 서울의료원과 남산생활치료센터에 확진 수험생 전용 고사장을 마련하고, 자가격리자 전용 고사장 22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2020.12.01 pangbin@newspim.com |
25개 보건소와 보건환경연구원도 2일 의뢰된 검사 결과가 종료될 때까지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진단검사 결과가 수능 하루 전 늦은 시각 또는 수능일 새벽에 확인되는 경우 신속히 거점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될 수 있도록 한다.
수능 전날에는 오후 10시까지 수험생들에 우선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25개 보건소에서 검사 대상자들에게 수능 지원자 여부를 확인하고 수험생인 경우 명단을 서울시 방역관리 TF에 즉시 통보한다.
수험생 검체를 우선적으로 채취하고 수험생 라벨링 처리가 되면 즉시 검체리스트와 함께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체가 이송된다. 확진 및 격리 수험생 긴급 이송을 위해 수능일 오전 9시까지 비상근무하며 상황 발생시 즉시 출동한다.
서울시는 확진자 수험생을 위해 서울의료원 11개 병상을 마련 중이며 남산 생활치료센터도 40병상을 가동한다. 수능일 새벽에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와도 즉시 병상을 배정해 수험생이 시간에 맞춰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이동시킨다. 자가격리자는 전용 고사장 22곳에서 시험을 진행한다.
수능 당일에는 수험장 앞 수험생 격려를 위한 대면 응원행사(수능일 이전 및 수능 당일)가 금지된다. 학부모들에게는 학교 교문 앞에 대기하거나 집합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시험이 끝난 이후에는 25개 자치구와의 협조체제를 통해 시설별 방역 관리 및 합동 점검을 추진한다. 연말까지 노래연습장과 PC방, 영화관 등 3종 시설을 집중 관리한다. 현재 44개 대학교 주변 음식점 및 제과점, 유흥시설과 입시학원, 노래연습장, PC방, 영화관 등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전주 점검 중이다.
논술 및 대학별 평가실시로 인한 학생들의 이동량 증가에 따라 입시학원 2000여개소의 점검에 총력을 기울인다. 위반사례에 대해 강력하게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은 "확진 및 격리 수험생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걱정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수능 전날부터 수능일 아침까지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학생, 학부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수능 특별 상황관리에 책임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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