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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에 '신안 천사대로'·'하의로' 생겼다

기사등록 : 2020-12-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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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자매결연 도시 김해시에 1004섬 신안군을 대표하는 제1호 명예도로가 생겼다고 밝혔다.

2일 신안군에 따르면 김해시는 지난달 12일 '도로명 주소 위원회'를 개최하고 12일부터 26일까지 '주민의견 수렴 공고' 진행을 거쳐 지난 26일 '신안천사대로', '하의로'로 명예 도로명 부여를 최종 확정했다.

경남 김해시에 설치된 신안천사대로 표지판 [사진=신안군] 2020.12.02 kks1212@newspim.com

이번 김해시에서 지정한 명예 도로는 김해시 진영읍을 관통하는 구간에 '신안천사대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가 위치한 봉하로를 '하의로'로 명명했다. 도로명 명판도 설치됐다.

또 노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 관광안내소 주변에 명예 도로명 부여 경위와 의미를 알리는 안내판도 세웠다.

앞서 양 지자체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출한 고장이란 역사적 동질성과 국제슬로시티 회원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올 10월 14일에는 신안군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으로 선포하고, 상징조형물 설치와 제막식을 갖고 명예 행정구역으로 지정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에 1004섬을 상징하는 '신안, 천사, 하의'라는 고유 명사가 표기된 명예도로 지정을 통해 서로 협치하고 상생하면서 두 분 대통령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됐다"며 "아울러 자매도시 간에 지역의 상징성을 내포한 명예 도로명 부여와 명예 행정구역 지정을 기반으로 상호간에 특별한 친선우호 관계를 다지는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신안군은 7개 도시 울산 중구청, 경기도 의정부시, 충북 영동군, 경기도 양평군과도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섬을 공유할 계획이며, 기 자매결연 체결도시인 경기도 하남시와 고양시, 경북 경산시에도 명예 행정구역을 부여할 계획이다.

kks12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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