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온라인·디지털 경제를 이끌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16조8240억원 규모의 2021년도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안이 확정됐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16조8240억원 규모의 2021년 예산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20년 본예산(13.4조원) 대비 26%(3조 4600억원) 증가한 규모다. 당초 정부안(17조3493억원)보다는 5253억원 줄어들었다.
중기부 내년도 예산은 크게 ▲디지털 경제로 전환(2조1257억원,15.0%↑) ▲온라인‧비대면 분야 육성(1조6429억원, 21.5%↑) ▲지역경제 골목상권 활력 제고(1조958억원,18.2%↑) ▲국가대표 브랜드K 확산 및 세계화(2703억원,16.4%↑) ▲정책금융 강화(10조5415억원,34.8%↑) 등으로 편성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이 중심이 되는 글로벌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과 비대면 시대를 선도할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 디지털화 등에 예산을 알뜰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 비대면스마트업 육성 스마트공장 고도화 등 디지털경제 전환에 2.1조 확정
중기부는 온라인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올해보다 2768원(15.0%) 증가한 2조1257억원을 편성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4002억원)와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1089억원)에 가장 많이 배정됐다. 중소기업 제조혁신을 위한 제조데이터 플랫폼사업에도 134억원을 처음 배정했다.
온라인·비대면 스마트업 육성을 올해보다 21.5% 증가한 1조6429억원을 편성했다.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모태조합에 8000억원을 새로 출자한다.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구축(2166억원)과 그린유망벤처 100육성(215억원) 그린 스타트업타운 조성(150억원) 등도 배정했다.
지역경제 골목상권 살리기에 올해보다 18.2% 늘어난 1조958억원을 지출한다. 온누리상품권발행을 올해보다 436억 더 늘어난 2749억원으로 확정했다. 규제자유특구 육성에도 1701억원을 배정했다.
중소기업의 국가대표 브랜드인 '브랜드K' 육성을 위해 올해보다 16.4% 늘어난 2703억원을 배정했다.
◆ 저리 융자 및 보증기관 출연 등 정책금융 강화에 10조5145억원 배정
중기부의 내년도 예산중 가장 증가률이 높은 것은 정책금융 관련 분야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금융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지난해(7조8000억원)보다 2조7229억원(34.8%) 늘어난 10조5415원을 확정했다.
세부내역을 보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융자를 확대하기 위해 중진기금 및 소진기금 융자액을 지난해보다 2조2000억원 늘린 9조1000억원으로 확정했다. 보증기관의 보증여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출연금을 각각 3000억원과 3300억원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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