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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12월 3일 중국 A주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와 선전, 창업판 지수가 전일 마감가 대비 각각 0.02%, 0.04%, 0.05% 소폭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자동차와 티타늄 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섹터의 거래가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12월 3일 중국 주요 증권 및 경제전문 매체가 주목한 이슈는 △ A증시 금융주 강세 △ 외국인 자금의 A주 기술주 순매수세 △ FTSE러셀의 A주 신규 편입으로 정리할 수 있다.
[사진=바이두] |
어제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07% 하락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3465포인트를 찍으며 올해 7월 기록한 고점인 3458.79포인트를 넘어선 연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2018년 2월 이후 최고점이기도 하다.
특히 증권주와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의 강세가 눈에 띄어 오늘도 상승세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2일 A주 증권 종목 가운데 국성금공(國盛金控 002670), 화린증권(華林證券 002945), 궈롄증권(國聯證券 601456) 등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주가 상승 가도를 달리면서 12월 들어 2거래일만에 국성금공, 화린증권, 궈롄증권을 비롯한 화촹양안(華創陽安 600155), 초상증권(招商證券 600999) 등 5개 증권주의 주가가 10% 넘게 폭등했다.
은행주도 강세를 이어가며 청도은행(青島銀行 002948), 하문은행(厦门银行 601187), 서안은행(西安银行 600928) 등 4개 은행주도 12월 들어 2거래일 동안 주가가 10% 넘게 치솟았다.
금융주 강세와 더불어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외국인의 A주 투자금)이 최근 A주 과학기술주를 매입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는 홍콩거래소가 2일 증시 개장 전 북향자금 최신 거래 통계를 공개했는데, 외국인 자금이 과학기술주로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주 2거래일 동안 외국인 자금의 순매수 금액이 가장 많은 상위 10개 종목 중 5개가 전자 업종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 징둥팡A(京東方A 000725) △ 삼안광전(三安光電 600703) △ 둥산징미(東山精密 002384) △ 링이즈자오(領益智造 002600) △ TCL테크(TCL科技 000100)가 포함된다.
그 중에서도 시가총액 규모 1000억 위안(약 17조 원)대 디스플레이 선두기업인 징둥팡A, TCL테크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띈다. 징둥팡은 2일 주가가 장중 한때 5.83위안까지 치솟으며 올 2월 경신한 최고점에 도달했고, TCL테크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종가 8.01위안으로 사상 최고 주가를 경신했다.
중국 대표 디스플레이 기업 주가가 급등한 것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애플의 신제품 출시 소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내년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여러 가지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과학기술주 상위 10위에 오른 격력전기(格力電器 000651)도 2일 주가가 3.47% 급등하며 종가 69.53위안, 시총 4183억 위안(약 70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써 향후 주가 흐름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글로벌 주가지수 제공 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지수 재조정에 이어,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러셀도 지수 조정을 단행해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2일 FTSE러셀은 중국 A50, A150, A200, A400, A소형주 지수 재조정을 발표했다. 이번 변경된 사항은 2020년 12월 18일 금요일 장 마감 이후 적용되어, 월요일인 21일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그 중에서 이번 지수 재조정을 통해 FTSE러셀은 △ 중국 대표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比亞迪 002594) △ 중국 바이주 업종 대표 종목인 노주노교(瀘州老窖 000568) △ 중국의 안과전문병원 체인인 애이안과(愛爾眼科 300015)를 중국 A50지수에 새롭게 편입했다.
이밖에도 단화커지(丹化科技 600844) 등 생분해 플라스틱 테마주도 2일 일제히 상승세를 보여 오늘 주가 동향이 주목된다. 중국 정부가 내년 고체폐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각 지방정부도 플라스틱 사용 규제를 강화하면서 최근 중국에서는 생분해 플라스틱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