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전년 대비 2021학년도 수능 1교시 국어영역의 지원자 수는 5만여명 줄고 결시자 수는 1000여명 늘어났다. 결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대입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 하는 수험생들이 많아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3일 올해 수능 1교시 국어영역에 49만992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6만4648명(13.17%)이 결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 1교시 국어영역엔 54만5966명이 지원했고 6만2898명(11.52%)이 시험을 치루지 않았다. 지난해 대비 올해 결시율은 1.65%p 증가한 것이다.
17개 시도 중에선 충남이 18.0%로 결시율이 가장 높았다. 이 외에 각 시도별로 결시율을 살펴보면, ▲서울 12.3% ▲부산 13.8% ▲대구 10.9% ▲인천 18.1% ▲광주 8.1% ▲대전 14.0% ▲울산 12.4% ▲세종 13.8% ▲경기 14.3% ▲강원 13.3% ▲충북 14.9% ▲충남 18.0% ▲전북 13.5% ▲전남 9.6% ▲경북 12.4% ▲경남 9.7% ▲제주 10.1% 등이었다.
[사진=교육부 제공] |
수능 1교시 국어영역 결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등급간 인원도 줄어들 전망이다. 등급간 인원이 줄게 되면 수험생이 평소 예상했던 것보다 등급이 낮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 1교시 결시자가 역대 최고를 기록해 2021학년도 수능 응시자가 42만 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급간 인원이 줄어들면서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따라서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지난해에 비해 많아질 것이고 정시 경쟁률과 합격선이 낮아질 것"이라며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정확하게 하여 수시 지원대학을 정시에 갈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남은 수시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수능 가채점 결과가 좋을 경우 수시 논술이나 면접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0.12.03 dlsgur975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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