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코로나19(COVID-19) 사망자가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입원환자도 10만명을 돌파하면서 '공포의 코로나 겨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지난 하루 사이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천885명으로 조사돼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4월 중순 2천600명대까지 치솟은 바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도 전날 10만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이날 20만명을 넘기는 등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 2일 향후 3개월의 겨울기간 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 증가하면서 오는 2월에는 누적 사망자가 45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급증하는 환자들로 인해 미 전역 병원 90%가 이미 적색 지역이 돼있다고 우려했다.
CNN 방송은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로 접어들고, 연말 휴가 등이 겹치면서 코로나19는 미 전역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될 전망이어서 의료체계 붕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사이트 캡처]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