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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감 "수능 병원시험실 감독 자원 이자원 교사에 감사"

기사등록 : 2020-12-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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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상황에서 지난 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험생들의 안전한 수능을 위한 감독관 교사들의 헌신적 노력이 화제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확진자 수험생을 위한 병원시험장을 포항의료원에 설치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의 안전한 수능 응시를 위해 지정된 병원 시험실 근무를 자원한 이자원 교사(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가 레벨 D수준의 방호복을 착용하고 함께 도움을 준 의료진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북교육청]2020.12.04 nulcheon@newspim.com

교육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학생에게도 공정한 응시 기회 부여를 위해 병원을 지정하고 별도 시험장을 운영했지만 시험을 앞두고 병원시험실 감독관 배치 등 어려움이 뒤따랐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병원시험실 감독관 지정을 꺼리는 분위기에서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 이자원 교사의 자발적 참여와 포항의료원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은 투철한 교직관과 사회 공동체 정신을 보여줬다.

수능을 앞두고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는 긴박한 상황에서 이자원 교사는 병원 시험실 근무를 자원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포항의료원 간호사 등 의료진은 레벨 D수준의 방호복 착용 방법을 꼼꼼하게 일러주고 병원시험실에 설치된 코로나19 음압시설 운용방식을 교육하는 등 이 교사와 함께 수험생들의 안전한 수능을 위해 힘을 모았다.

이들의 자발적인 헌신으로 입원 중이던 수험생 1명은 병원시험실에서 무사히 수능시험을 치렀다.

이자원 교사는 올해 초 교직원 인사에서 특성화고등학교인 포항흥해공고 근무를 자원하는 등 평소 학생들과 창의적인 소통 수업을 펼치고 적극적으로 학교업무를 맡는 등 교직원 사이에 신망이 두터운 교사로 정평이 나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자원 교사의 학생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우리 교육청이 추구하는 '따뜻한 경북교육'의 마인드"라며 "투철한 교육관으로 모두가 기피하는 수능 업무를 잘 수행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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