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 2종이 보건당국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임상실험 단계의 국내 코로나19 백신은 총 5종으로 늘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셀리드(AdCLD-CoV19)와 진원생명과학(GLS-5310)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각각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식약처] 2020.12.04 hrgu90@newspim.com |
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해당 백신의 ▲안전성 ▲바이러스 감염성을 없애거나 낮추는 '중화항체' 증가 비율(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1·2상 임상시험이다.
셀리드가 개발 중인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아데노 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이다. 이같은 원리의 백신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 중국 캔시노사,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 미국 존슨앤드존슨사에서도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DNA(플라스미드) 형태로 제조한 'DNA 백신'이다. 국내에서는 제넥신사에서, 해외에서는 미국 이노비오사에서 DNA 플랫폼 백신 각각 1·2상, 2상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 진행 중인 임상실험은 치료제 20건, 백신 5건으로 총 25건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안전하고 효과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이 신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 우리 국민이 치료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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