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 수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공공 학습관리시스템(LMS)을 통한 쌍방향 수업이 내년 1학기부터 전면 가능해진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7일부터 공공 학습관리시스템인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쌍방향 화상수업 기능을 시범 개통한다고 6일 밝혔다.
e학습터 화상수업 주요 기능/제공=교육부 wideopen@newspim.com |
코로나19 집단 확산 방지를 위해 교육부는 지난 4월부터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실시했다. 하지만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줌(zoom), 구글 등 해외 플랫폼을 이용해야 했다. 특히 학교 현자에서는 별도의 민간 화상프로그램 사용시 불편함 등을 호소했다.
이번 LMS 화상수업 기능은 각각 20만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규모로 개발됐다. 또 시스템당 5만명 수준의 예비 서버를 준비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교육부는 초등학교에 시범 실시하고, 학교급별 간격을 1주일씩 두고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시범 개통 이후에는 모든 학교에서 화상수업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시범·공식 개통 이후에도 교사들은 수업을 위해 필요한 민간 프로그램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범 개통 기간 중 운영 기관들과 함께 시스템의 안정성을 집중 점검하고, 일부 기능을 추가해 내년 2월 말 공식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교사들 학생들은 'e학습터' 'EBS 온라인클래스' 내에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화상수업에 참여할 수 있고, 학생별 화상수업 입·퇴장 시간이 학습관리시스템과 연계돼 쉽게 관리할 수 있다.
또 실시간 조·종례 개설 기능이 추가돼 교사들이 출석 확인이나 공지사항 전달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문서 공유나 화면 필기 등 일반적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의 기본기능에 더해 수업에 특화된 여러 편집기능이 추가됐다.
원격수업의 특성상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해 주의환기 알림창, 수업참여 확인 등과 같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외에도 수업 중 간단한 성취도 확인이 가능한 문제풀이 등 기능이 추가돼 원격수업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편 교육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BS는 지난달 초부터 기능 및 성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왔다. 시범 개통 기간에는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홈페이지에 사용 설명서와 활용 영상, 주요 질문답변 등도 제공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는 예기치 않은 감염병 유행과 공공 학습관리시스템의 기능이 다소 부족한 상황에서도 선생님들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원격수업이 안착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기능 개선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편리함을 체감하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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