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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염병 투척'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10여명 입건

기사등록 : 2020-12-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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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과정에서 벌어진 불법행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화염병을 투척한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10여명을 입건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7일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10여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화염병사용등의처벌에관한법률(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문재인 정권 가짜 방역계엄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2020.08.21 mironj19@newspim.com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화염병 투척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당시 명도집행에 투입됐던 용역 측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만 입건했으나 용역 측도 수사 대상자가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신상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며, 특정 작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26일 새벽 법원 집행인력 570여명을 보내 사랑제일교회 시설 등에 대한 명도집행에 나섰다. 이에 교인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충돌이 발생했고, 교인 3명과 집행인력 20여명 등이 부상을 입었다.

교인들은 집행인력이 진입하려 하자 교회 안에서 화염병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형사과장을 전담팀장으로 총 18명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사랑제일교회 본관 등 시설 총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결과 화염병 투척과 관련한 사재 화염방사기, LPG가스통, 고압분사기, 캡사이신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낸 명도소송에서 패하면서 강제철거 위기에 처했다. 이후 지난 6월 총 2차례에 걸쳐 명도집행이 시도됐으나 교인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사랑제일교회를 이끄는 전광훈 목사는 현재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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