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기업공개(IPO)를 앞둔 미국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공모가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월스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엔비는 공모가 희망범위를 종전 44~50달러에서 56~60달러로 상향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회사가 목표하는 기업가치는 최대 420억달러라는 의미가 된다. 앞서 회사는 최대 350억달러를 기대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런 소식은 전날 이번 주 상장을 앞둔 식품 배달업체 도어대시의 공모가 상향 소식이 나온 직후다. 도어대시는 공모가를 희망범위 90~95달러 상단 또는 이를 웃도는 수준에서 결정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미 도어대시는 희망범위를 75~85달러에서 상향했다.
WSJ은 에어비앤비와 도어대시의 잇따른 공모가 상향 배경에는 올해 IPO 시장의 뜨거운 수요가 있다고 전했다. 딜로직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증권거래소에서의 IPO 공모 규모는 1400억달러 이상으로 이미 1999년 '닷컴' 열풍 당시 연간 규모를 뛰어넘어 1995년 관련 자료 집계 이래 최고액을 기록했다.
도어대시는 오는 8일 상장을 완료해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자사 주식의 첫 거래를 개시한다. 나스닥에 상장하는 에어비앤비는 이번 달 안으로 상장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통상 12월은 IPO가 적은 달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에어비앤비와 도어대시 외에도 비디오게임 회사 로블록스(Roblox)와 온라인 소매업체 위시(Wish) 모회사 콘텍스트로직(ContextLogic)의 상장이 예정돼 있는 등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에어비앤비 로고 [사진= 에어비앤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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