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박 장관은 19.9%로 조사됐다. 나경원 전 의원은 15.5%,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4.9%로 오차범위 내에서 뒤를 이었다.
나경원 전 의원(왼쪽)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
뒤이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5%, 금태섭 전 의원 7.1%, 우상호 민주당 의원 6.1%,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5.8%,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3.8%, 이혜훈 전 의원 2.3%, 김선동 전 의원 1.1%,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0.9%, 민주당 소속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0.6% 순이었다. 기타인물은 1.8%, 없음 5.2%, 잘 모름은 4.7%다.
여권 주자가 1위를 차지했지만 전체적인 지지율은 야권에서 높게 나타났다. 선택지로 제시된 12명의 후보가 받은 지지를 범여권과 범야권으로 나눠 합계를 비교하면, 야권 후보 8명에 대한 지지 총합이 51.3%로 여권(37.1%) 보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4.4%, 국민의힘이 32.1%로 오참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궐선거 구도(프레임)는 정부·여당의 '안정적 국정운영(38.7%)' 보다 야권이 주장하는 '정부·여당 심판(50.6%)'이 국민들에게 더 많은 공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국민 69.8%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2.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응답률 8.1%)으로 유무선(유선 20%, 무선 8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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