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로이드 오스틴 전 미군 중부사령관을 국방장관 후보로 낙점했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성 장군 출신인 오스틴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중동 주군 미군을 총괄하는 중부사령관을 지냈다. 오스틴 전 사령관이 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이 된다.
다만 오스틴 전 사령관이 인준되기 위해선 의회로부터 장관직 자격 관련 법 예외를 적용받아야 한다. 미국 현행법상 군인이 장관직을 맡기 위해서는 전역한 지 7년이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현 행정부의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내정 당시 인준을 앞두고 전역한 지 4년밖에 되지 않아 의회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바 있다.
당초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방장관 후보로 미셸 플러너이 전 국방차관이 거론됐다. 하지만 그가 무기 제조사 레이시온 테크놀로지를 비롯한 여러 회사에서 이사직을 맡은 것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11일 국방장관 지명자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로이드 오스틴 전 미군 중부사령관(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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