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박성일 전북 완주군수는 8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직원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 "집단감염 대응 TF를 구성해 즉시 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임시 선별진료소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계속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이날 대회의실에서 '지역 내 집단 감염 확산 방지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번 현대차 공장 집단감염 사례는 지역 방역망 사수의 중차대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박성일 완주군수가 8일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20.12.08 lbs0964@newspim.com |
또 "현대차 공장에 군청 직원을 2명 상시 파견해 2인1조로 코로나19와 관련한 직원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적극 홍보하고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상황을 계기로 지역 내 사업장에 대한 지도·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고,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관리감독 체계를 엄격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주군은 현대차 직원 1명이 처음 확진자로 보고된 직후인 지난 5일 '제1차 역학조사 및 관련회의'를 개최하고, 밀접접촉자 등 266명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추진했다.
완주군은 6일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현대차 관련 라인의 전 직원 1654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즉시 현대차 공장 정문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직원 80명을 투입하는 등 신속한 전수검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1차 검사에서 확진자 7명이 발생한 데 이어 2차 검사에서도 8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현대차 직원 15명을 포함한 가족 등 총 17명이 최종 확진자로 판명됐다.
박성일 군수는 "현대차 공장 직원들은 발열 등 약간의 의심 증상이 감지될 경우 주저하지 말고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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