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기술사무직 노조에 이어 지난달 27일 전임직(생산직) 노조와도 올해 임단협을 타결했다. 양측은 다음날인 오는 9일 단체협약 조인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심지혜 기자] |
SK하이닉스는 복수 노조 체제로, 한국노총 산하 이천·청주공장의 전임직 노조와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가 있다. 기술사무직 노조는 지난 2018년 9월 결성됐다.
그동안 사측은 2018년까지 전임직 노조와 임단협을 진행하고 그 내용을 기술사무직에 적용해왔지만, 기술사무직 노조 결성 이후 지난해부터는 각 노조와 별도 교섭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각 노조는 모두 임금 3.5% 인상안에 합의한 바 있다.
올해 임단협에서는 기술사무직 노조가 지난 9월 먼저 사측과 합의를 이뤘다. 임금을 3.7% 인상하고, 이를 기준으로 개인별 임금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전임직 노조와 협상은 다소 진통이 있었다. 잠정합의안을 놓고 한 차례 표결이 진행된 가운데 청주 노조에서는 가결, 이천 노조에서는 부결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후 노사는 재논의에 돌입했다. 자세한 합의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측은 복리후생을 늘리는 방향으로 최종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회사와 노동조합은 하나'라는 '노사불이' 정신을 기반으로 지난 1995년부터 '노사불이신문화추진협의회'라는 노사협력체를 운영하고 있다. 노사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며 상생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전임직 노조 대의원대회 표결에서 잠정합의안이 한 차례 부결 됐으나 이후 안건 재논의를 통해 노사 간 최종 합의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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