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연대와 포용을 위한 세계시민교육 우호그룹'이 제출한 '인종차별 반대' 결정문이 7일(현지시각) 개최된 제210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외교부가 8일 밝혔다.
외교부는 특히 한국 주도로 결정문 부속서인 '인종 차별 철폐를 위한 국제적 요구(Global Call against Racism)'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하에서 발생한 혐오와 차별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시민교육을 통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결정문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은 특정 인종이나 국적자에 대해 가짜뉴스, 혐오발언, 폭력을 행사하는 상황을 만들었는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포용과 연대 증진 및 강화 필요하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아울러 인종차별을 야기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유네스코의 교육, 문화, 정보통신 분야 등 활동을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특히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포용, 연대, 양성 평등, 평화의 문화, 비폭력, 타인 존중 등의 가치 교육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적시했다.
외교부는 "이번 결정문 채택은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한 혐오와 차별 방지에 있어 한국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정부는 모범적인 코로나19 대응에 따라 높아진 위상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혐오와 차별 대응 논의를 선도하고자 지난 5월 우호국 그룹을 출범시켰다. 이번 결정문 채택 과정에는 우호 그룹을 포함해 중국, 독일, 프랑스 등 유네스코 집행이사국 35개국, 비이사국 5개국 등 40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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