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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2021년 중국 증시 '경기순환주' 기억해라...50개 유망 종목 리스트

기사등록 : 2020-1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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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시보 경기순환주 50개 유망종목 제시
화학공업주 14개, 은행주 11개로 가장 많아
경기순환주 중심 상승세 아직 끝나지 않아
내년 1분기 경기순환형 업종 실적 개선 기대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8일 오후 4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중국 증권사들이 A주 시장의 경기순환주 중심의 상승세가 중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중국 증권 전문 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와 산하의 증권 정보 제공 플랫폼인 수쥐바오(數據寶)가 경기순환주 50개 유망종목 리스트를 제시했다.

경기순환주란 경기 상승 시에는 주가가 급등하고 경기 하강 시에는 주가가 급락하는, 경기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식을 말한다.

증권시보와 수쥐바오가 제시한 경기순환주 리스트(이하 리스트)에는 △ 은행 △ 보험, 증권 등 비은행 금융 △ 비철금속 △ 채굴 △ 화학공업 △ 철강 △ 기계설비 △ 자동차 등 8개 업종을 중심으로 성장성이 있고 업계에서 선두 입지를 점하고 있는 종목이 포함됐다.

◆ 화학공업주 14개로 가장 많아, 금융주 선두종목은 '중국핑안보험'

구체적으로는 △ 기관이 2021년, 2022년 순이익 성장을 점쳤으며 성장률이 업계 평균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 종목 △ '매수' 등 투자의견을 제시한 기관 수 △ 올 11월 들어 북상자금(北上資金·외국인 자금)이 매수세를 보인 종목을 중심으로 리스트를 구성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공업 종목이 14개로 가장 많았고, 은행주가 11개로 그 뒤를 이었다. 비철금속과 비은행 금융, 기계설비 등 업종의 종목도 다수 포함됐지만, 업계 선두기업의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일반적으로 평가되는 석탄주는 단 한 종목도 포함되지 않았다.

경기순환주 중 높은 성장성을 가진 업계 선두주자 종목으로 비은행 금융주 가운데서는 중국핑안보험(中國平安 601318)이 꼽혔다. 중국핑안보험은 내년과 내후년 2년 동안의 순이익 증가율 평균치가 2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주 가운에서는 초상은행(招商銀行 600036)의 향후 2년 순이익 증가율 평균치가 10%를 넘어서고, 채굴 종목 중에서는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 601857)의 내년 순이익이 6배 넘게 신장할 것으로 예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화학공업주 중에서는 만화화학(萬華化學 600309)이 향후 2년 순이익 증가율이 평균 36% 가까운 신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기순환주 50개 유망종목에는 내년과 내후년 순이익 증가율 평균치가 36%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성장' 종목도 포함됐다. 여기에는 △ 페트로차이나 △ 둥팡성훙(东方盛虹 000301) △ 중국알루미늄(中國鋁業 601600) △ 간펑리튬(赣锋锂业 002460) △ 중간과학기술(中簡科技 300777) △ 루시케미컬(魯西化工 000830) △ 해양석유공정(海油工程 600583) 등 15개 종목이 있다.

일부 저평가된 성장주도 포함됐다. 성장주는 말 그대로 지금보다는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종목을 가리킨다. 리스트는 상하이은행(上海銀行 601229), 장사은행(長沙銀行 601577), 남경철강(南鋼股份 600282) 등 종목의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10배가 채 되지 않는 점을 제시했다.

선행 주가수익비율(포워드 PER)은 종목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판단하는 지표로 주식의 시장가격을 추후 12개월간 예상되는 총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낮은 경우,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핑안보험, 중국퍼시픽보험그룹(中國太保 601601), 퉁쿤그룹(桐昆集团 601233) 등도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15배가 안되는 종목으로, 주당 순이익과 비교해 주식 가격이 낮아 앞으로 상승할 여지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바이두]

중국 증시의 '투자 풍향계'인 북상자금이 상기 50개 유망종목을 대거 매수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50개 유망종목에 대해 외국인 자금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2800억 위안(약 47조 원)에 육박한다.

그 중에서도 외국인 보유 시총이 가장 큰 주식은 중국핑안보험으로,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이 728억 위안(약 12조 원)을 돌파했다. 초상은행, 평안은행(平安銀行 000001), 만화화학 등 종목의 외국인 보유 시총도 모두 100억 위안(약 1조 6600억 원)을 넘어섰고, 중신증권(中信證券 600030), 창신신소재(恩捷股份 002812), 영파은행(寧波銀行 002142) 등은 모두 50억 위안(약 8300억 원)을 넘어섰다.

◆ "경기순환주 상승 지속", 내년 1분기 경기순환형 업종 실적 개선 기대

한편, 경기순환주 중심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가 현재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다.

중국국제금융공사(中金公司∙CICC)는 "거시경제 회복세가 뚜렷한 데다 유동성 환경이 은행 업계의 실적 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3~5개 분기 안에 A주(중국 본토증시 상장 주식)와 H주(홍콩증시 상장 주식) 은행주가 50~60%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초상증권은 "연말로 갈수록 시장에서는 저평가된 경기순환주에 투자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어 금융주를 중심으로 우량대형주가 단계적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기적으로 볼 때 내년 1분기 경기순환형 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신(安信)증권도 A주의 등락 속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순환주 중심의 상승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았다. 단기적으로 보험, 은행, 증권, 자동차(전기차 포함), 화학공업, 비철금속, 기계 등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또, A주 증시의 중기적 관전포인트로 유동성 긴축 여부와 기업의 수익성 회복 정도를 비롯해, 올해 밸류에이션이 크게 확장되지 않았고 주가가 아직 역대 최고점에 도달하지 않은 업종 중 내년 뚜렷한 수익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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