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투명 올레드(OLED) 사이니지로 자동문을 만든다.
LG전자는 글로벌 자동문 솔루션 업체 아사아블로이와 지난 8일 오후 서울 영등포 LG트윈타워에서 '투명 올레드 자동문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투명 올레드를 자동문에 적용한다. [사진=LG전자] 2020.12.09 sjh@newspim.com |
체결식에는 LG전자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 LG전자 ID해외영업담당 김동필 상무, 아사아블로이 보행자출입솔루션사업부장 칼슨 미카엘(Carleson Mikael) 사장, 아사아블로이 엔트런스 시스템 대표이사 길한솔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사아블로이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기계식 도어락, 디지털 도어락, 방화문, 자동문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이다.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 스페인 바르셀로나공항 등 해외 주요 공항에 자동문을 공급했으며 국내서도 인천국제공항, 해운대 엘시티 등 대형 건축물에 자동문을 설치했다.
양사는 55인치(화면 대각선 길이 약 138센티미터)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모델명: 55EW5G)를 활용해 만든 자동문을 시장에 공급한다. 투명한 자동문에 광고를 띄우거나 웰컴 메시지, 건물 정보 등 고객이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어 다양한 장소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이니지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의 특성을 이용해 빛 투과율을 높인 제품이다. 사이니지 본연의 기능은 물론이고 인테리어 효과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
올레드만의 장점인 선명한 화질과 넓은 시야각도 장점이다. 투명한 디자인이라 여러 장을 이어 붙여 대화면을 만들어도 이질감이 덜하다는 평가다.
LG전자는 투명 올레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는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투명 올레드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투명 올레드는 최근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도가 커지는 가운데 호텔 체크인 카운터, 매장 상담부스 등 고객 상호작용이 중요한 장소에서 유용하다. 박물관, 지하철, 매장, 스튜디오 등에 설치돼 고객 관심을 유도할 수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차나 항공기 객실 인테리어에도 활용할 수 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전무)은 "세계 최고 수준의 투명 올레드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차세대 디지털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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