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해외에서 생산 지연 문제가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국내 공급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에서 생산 중인 백신이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영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의 공급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 정부가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이다.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을 하고 있어 백신 확보에 유리하다.
이에 정부는 해외 공장에서 문제가 발생했더라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에 우선 공급되기 때문에 국내 생산 및 공급에 차질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9일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국내 수입되는 물량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물량"이라며 "외신보도에서 나오는 공장 문제는 한국 생산공장이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백신 국내 도입 전 접종센터와 함께 콜드체인(저온 유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설을 갖추는 데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백신이 확보돼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 어느 인구집단에 우선순위를 둘지와 콜드체인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 어디에서 접종을 할지도 준비할 수 있도록 착수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러한 부분들의 준비를 다 마친 뒤에 백신 접종을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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