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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실적 호조 지속...목표가↑ -DB금융투자

기사등록 : 2020-12-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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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영업익 9.5조원 추정...전년比 32.5%↑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DB금융투자는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호조가 오는 2022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의 7만2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0조8000억원, 9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8.4%, 32.5% 증가한 수치다. 다만 시장의 기대치(영업이익 10조원)는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OVX(오포·비보·샤오미)를 포함한 모바일용 중심으로 메모리 출하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지만 3분기 급등한 세트 부분의 판매가 4분기 다소 둔화되고 IM과 CE 사업부의 수익성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코로나19 재유행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단기 실적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도 "현재 D램과 낸드재고는 과거 평균 이하로 타이트한 상황이고 메모리 업황 전반적인 투자 감소 속에서 단기적으로 마이크론 정전 및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부분 인수 등은 공급 증가를 제한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에는 서버 중심의 메모리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며 메모리 가격 반등이 기대된다"며 "메모리 업황 반등은 이제 시작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메모리 업황 호조 기대감으로 주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는 오는 2022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해 여전히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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