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재난 상황에서 평등 실현이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영애 위원장은 10일 세계인권선언 72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인권위 활동은 세계인권선언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현한다는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모두를 위한 평등을 위해 희망을 품고 목소리를 낼 때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건너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날 열린 기념식에서는 백도명 서울대 교수가 인권상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백 교수는 살균제와 폐 손상 인과 관계를 드러내고 반도체 노동자들의 직업병,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피해, 라돈 침대 건강 영향 조사 등 다양한 환경 분야에서 진실 규명과 국가 배상을 이끌어내는 활동을 했다.
이선경 원주시민연대 대표는 31년 동안 지역현장에서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alwaysame@newspim.com |
김철환 장애의벽을 허무는사람들 활동가와 김은지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 센터장, 임애정 부산대 인권센터 전임상담원은 인권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전쟁없는세상과 서울시 금천구청, 한국조폐공사, 천안시설관리공단은 단체 부문에서 인권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은 1948년 12월 10일 국제연합(UN)이 채택한 세계인권선언의 뜻을 기리는 날이다. UN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만연한 인권 침해를 반성하고 인간 기본권 회복을 위해 선언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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