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국가별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취합·분석한 결과 캐나다가 인구당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해 1위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한국은 40위로 조사됐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의 백신 확보 물량은 1억5390만1000인분으로 인구의 410.1%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과 호주의 그 비율은 각각 294.7%(1억9688만4000인분), 269.2%(6869만3000인분)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138.5%(4억5500만인분)와 120.0%(1억5139만2000인분)로 집계돼 32위와 3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70.8%(3661만9000인분)로 40위로 표시됐다.
중국은 12.2%(1억7092만1000인분)로 82위에 그쳤지만, 대외적으로 공급 계약을 발표하지 않은 국내 생산 백신이 있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볼 수 있다.
'초고속 작전'으로 불리는 계획을 가동하며 코로나19 백신의 신속 개발을 주도한 미국이 32위를 기록한 것을 두고 의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는 "미국은 추가 공급 물량을 확보할 몇 가지 옵션을 아직 행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난 수개월 동안 초고속 작전을 통해 6개 회사와 총 최대 30억회분의 추가 공급 확보 선택권을 가진 계약을 체결했다"며 "내년 2분기 중 백신 접종을 원하는 미국인들에게 충분히 보급할 물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자료= 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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