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대전·세종·충남

논산 YWCA '아이스팩 수거함' 운영…자원 선순환

기사등록 : 2020-12-10 11:16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논산=뉴스핌] 권오헌 기자 = 환경부 발표에 의하면 2019년 사용된 아이스팩은 2억1000만 개로 추정된다. 그 중 80%는 종량제 봉투에, 15%는 하수구에 버려져 미세 플라스틱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올해 아이스팩 사용량은 무려 3억 개 정도로 추산된다.

문제는 현재 유통 중인 아이스팩 충전재 중 80%가 일종의 미세 플라스틱인 고흡성수지(SAP)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고흡성 수지는 자연분해가 잘 안되고 소각과 매립도 어렵다.

물을 흡수하면 젤리처럼 변하는 특성으로 싱크대나 변기에 바로 버릴 경우 하수 설비를 망가뜨리거나 바다로 흘러 들어가게 되면 바다 속 미세플라스틱이 돼 수중 생태계를 어지럽히며 결국 사람의 건강까지 해치게 된다.

아이스팩 수거 홍보 포스터 [사진=논산YWCA] 2020.12.10 kohhun@newspim.com

하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버려도 문제다. 아이스팩이 워낙 많이 유통되는데 비해 자연분해가 되지 않고 소각·매립도 어렵기 때문이다.

논산YWCA는 이 골칫덩이 아이스팩을 줄이기 위해 '아이스팩 수거함'을 1년 간 설치·운영한다. 더 이상 필요 없는 아이스팩은 수거함에 넣어주고 필요한 사람들은 자유롭게 꺼내 사용하는 형식이다.

수거된 아이스팩은 세척 후 코로나19로 힘든 화지전통시장 상인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무상 지원하고 재사용 아이스팩을 공급받기 원하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지원한다.

논산YWCA은 "수거함을 통한 아이스팩 재사용으로 수질오염을 줄이고 자원을 선순환 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문제의 해결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논산 관내 곳곳에 설치한 수거함은 운영기간 후에도 각 기관들에게 양도해 지속적으로 아이스팩 수거함을 활용할 계획이다"이라며 "또한 환경 관련 모임이 신설될 수 있으며 환경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점진적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이스팩 수거함 [사진=논산YWCA] 2020.12.10 kohhun@newspim.com

수거함 설치 장소 안내 및 재사용 아이스팩 신청은 논산YWCA( ☎ 736-7393 )로 문의 하면 된다.

kohhun@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