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사상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는 호텔신라가 올해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하지 않기로 했다.
10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1년 정기 인사 결과 승진자는 0명이라고 밝혔다. 임원 대부분이 유임됐으므로 별도의 인사 공개도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신라호텔 전경. [사진=호텔신라] 2020.12.10 |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 비상경영 차원에서 올해는 승진인사를 실시하지 않고, 임원들부터 솔선수범 차원에서 20%가량 수를 줄였다"고 말했다.
면세사업 부문장인 한인규 사장은 재신임 됐다. 올해 인사의 주요 관건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한인규 사장의 유임·퇴임 여부였다.
이는 위기 상황 속에서 '안정'을 택한 이부진 사장의 결단인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호텔신라는 1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87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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