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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증시 랠리 놓쳤다면 이퀄웨이트 ETF 잡아라

기사등록 : 2020-1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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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4일 오후 5시3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백신 상용화에 힘입어 경제활동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마켓 전문가들이 내년 주식시장에 들뜬 분위기를 한껏 불어넣으며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다.

연일 고점을 찍는 주가지수를 보며 이미 랠리에 편승하기에는 늦었다며 한숨을 쉬는 투자자들도 있겠지만, UBS글로벌자산관리의 마크 해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주 고객 노트에서 증시 랠리를 놓쳤더라도 의기소침할 필요가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미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주가지수들은 사상최고치를 찍은 후 이어진 12개월 동안 평균 12% 추가 상승했고 현재 미국 대형 기술주를 제외하면 밸류에이션이 과도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1950년 이후 주식투자 수익률을 살펴보면 평단가를 낮추는 적립식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교과서적 격언이 반드시 옳지만은 않다고 해펠 CIO는 지적했다.

적립식 투자는 고점과 저점에 물리는 상황에 대비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은 줄 수 있겠지만, 자금 전액을 투자 초기에 주식에 '올인'해 보유하는 거치식 투자 전략에 비해 기대수익률이 매번 낮았다.

물론 단기 시장 변동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장기 투자자들의 경우 어떻게 시장에 다시 진입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

해펠 CIO는 다각화, 특히 지금껏 시장을 지배해왔던 대형주들 외에 그동안 부진했던 가치주의 가치를 재평가하라고 조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식 전문가들도 고객 노트에서 "시장 분위기가 매우 들뜬 만큼 단기적 조정 우려가 있지만, S&P500 주가지수와 달리 가치주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CFRA 리서치의 토드 로젠블루스 상장지수펀드(ETF) 및 뮤추얼펀드 리서치 책임자는 다음 증시 상방 시 인베스코 S&P500 이퀄 웨이트 ETF(코드명: RSP)와 골드만삭스 이퀄 웨이트 미국 대형주 ETF(GSEW) 등 동일 비중(equal weight) 전략을 쓰는 ETF들이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ETF들은 SPDR S&P 500 ETF(SPY)와 같은 시가총액 기준 ETF에 비해 뒤처져 있지만, 경제회복세가 뚜렷해지고 가치주들이 진정한 동력을 얻게 되면 급격히 비상할 것이라고 로젠블루스 책임자는 내다봤다.

이러한 차이를 만드는 것은 편입 종목의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SPDR S&P 500 ETF의 경우 기술주가 25%나 차지하는 반면 산업주는 9%뿐이다. 반면 인베스코 ETF는 기술주와 산업주가 각각 15%로 동등하고, 골드만삭스 ETF는 기술주가 20%지만 산업주도 13%에 달한다.

하지만 이보다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같은 동일 비중 전략의 ETF라도 편입 기준의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수익이라고 로젠블루스 책임자는 설명했다.

인베스코 ETF는 규모가 168억달러로, 골드만삭스 ETF의 4억9100만달러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막대하지만 수익률은 9.5%로 골드만삭스의 12%에 밀렸다. 인베스코는 지수에 묶여 있는 반면, 지수에 묶이지 않은 골드만삭스는 테슬라(TSLA)를 포함해 500개 이상의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로젠블루스 책임자는 비중 조정 기간도 수익에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조정 기간이 인베스코는 분기별인 반면 골드만삭스는 월간으로 진행된다.

로젠블루스 책임자는 여전히 성장주를 놓지 못하겠지만 좀 더 균형 잡힌 비중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디렉시온 나스닥100 이퀄 웨이트 ETF(QQQE)가 적당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술주인 애플(AAPL) 및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백신 수혜주로 꼽히는 모더나(MRNA) 및 LAM리서치(LRCX) 등에 모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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