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내년 1분기 안에 코로나19 예방제(백신)를 들여와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업체들이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를 확진자 치료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5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선구매한 백신이 내년 1분기부터 제때 도입돼 차질없이 접종될 수 있도록 범부처 차원에서 면밀하게 계획을 세워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15 yooksa@newspim.com |
정부와 여당은 앞서 우리나라 인구 약 88%에 달하는 4400만명 분의 백신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세균 총리는 "영국과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속한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우리의 백신 도입계획에 차질을 걱정하는 국민들이 있는 것을 안다"며 "우리나라도 목표로 한 백신 접종 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확보한 물량은 최대한 앞당겨 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코로나19 중대본부장인 국무총리로서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시지 않도록 백신의 확보에서부터 접종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황을 지금부터 세밀히, 그리고 꼼꼼히 챙겨나가겠다"며 "이미 확보한 물량 이외에도 전문가 의견을 들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들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확보방안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지금 임상시험 중이다. 정 총리는 "임상시험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국내 치료제 개발 진행상황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확진자 치료에 신속하게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주는 K-방역의 고비가 될 한주라고 할 수 있다"며 "오늘 첫 번째로 개최하는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가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희망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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